부부가 함께 하루를 보내니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일시: 23년 6월 25-26일

감사했던 것은 대부분의 부부가 건강하고 균형있게 풍성한 삶을 누리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매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에 다시금 눈뜨게 되기도 하였구요.

이렇게 제도로서의 교회에서 공동체로서의 교회로 발돋움하는 일이 지속되길 기대하게 됩니다. 

아래는 페북에 올린 글:

목회자들이 공동체를 배운다?

목회는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제도화되어 버린 오늘날 교회는 더 이상 공동체적 성격을 찾기 힘들어졌다. 그 중심에 원인 제공자이며 피해자로 목회자가 있다. 

하나님나라복음DNA네트워크를 하면서 목회자들의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목회자 자신이 공동체는 물론 관계를 맺는 면에도 부족한 점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복 운동을 함께 이끌어나갈 동지들을 일년 동안 매달 만나 5시간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를 원형하목공이라고 부르는데 올해 5기째 모임을 갖고 있다. 

어제와 오늘은 나들목영성센터에서 부부 동반으로 모임을 가졌다. 함께 쉬고, 먹고, 마시고, 그리고 예배하고, 나누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잠시 전에 모두 자신의 삶과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갔다. 이번 모임을 하면서 느낀 점…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거대한 우주가 있구나! 이런 사람들이 그들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이런 가치를 가지고 만나게 될 때 일어날 일을 상상해본다. 아니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더 큰 기대를 갖게 된다.  

공동체를 경험한 사람들 만이 공동체를 세우며, 공동체를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