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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삶초가 가져온 동네 파란쓰레기통 (갱신팀 장재우목사_천우교회)

작성자
desirelord
작성일
2016-10-25 18:37
조회
2730
동네에 작은 일 한 가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파란 쓰레기통이 동네 곳곳에 놓이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넣어주세요. by 사랑”이란 글귀와 함께 놓여있는 파란 쓰레기통에는 조금씩 쓰레기들이 쌓여갑니다.
그리고 며칠 뒤엔 다시 비워져 있는 깨끗한 쓰레기통으로 다시 그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덕분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교길과 동네의 작은 골목들이 조금은 더 깨끗해져가고 있습니다.

동네에 놓인 작은 파란쓰레기통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그간 교회에 대해 실망하고 냉소적이며 적대적이기까지 한 젊은 형제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교회에 출석하는 것조차 싫어해서 자매가 조용히 어린 딸과 함께 간간히 예배에 출석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형제의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되었고 교회의 많은 분들이 장례에 조문을 온 것을 보면 조금씩 마음이 열렸습니다.

장례 후 인사차 교회에 잠시 나온 형제에 대해 성경공부를 인도해 주었으면 하는 자매의 요청도 있었고,
그 형제에게 왜곡된 교회의 모습이 아닌 진실된 복음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형제에게 “풍성한 삶의 초대”로 초청했습니다.
사람에 대해 실망도 많고,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꽉차 있는 형제가 과연 풍삶초를 통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첫번의 만남부처 ‘함께 여행을 하자’는 인격적인 제안과 소통하고자 하는 풍삶초의 접근과 제시에 공감하며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깨어진 세상에 대해 민감하였던 그 형제는 풍삶초가 진행되는 중에 한 가지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예배 후에 교회주변과 거리를 청소하기 시작한 겁니다. 조용히 자신의 아내와 어린 딸과 함께 검은 비닐봉지를 집에서 가져와 교회 주변의 쓰레기들을 청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쓰레기를 줍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길에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하였는지 하루는 제게 동네에 작은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어떻겠냐고 물어왔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마음껏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교회에서 돕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대표목사님이 지금은 바하밥집으로 자리잡은 김현일 형제에게 했던 일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하밥집의 탄생이 육개장 사발면 5개를 가지고 노숙자들에게 주던 것에서 시작한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이후로 이 형제는 바하밥집 김현일 형제의 강연등을 찾아서 거의 보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자칫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이 교회주도의 프로그램이나 행사처럼 되지 않기 원했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하나의 운동이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동네에 놓인 작은 쓰레기통에 제법 쓰레기들이 채워져 갑니다. 희한하게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채워졌는데 기쁩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작은 운동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 놀랍습니다. 풍삶초를 통해 복음을 듣고 변화된 형제를 지금 제 눈 앞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고 기쁩니다.

오늘도 진실되고 진지한 복음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움직입니다.

동네의 작은 파란 쓰레기통들이 어떻게 발전될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그 형제가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복음이 어디까지 그 형제를 변화시키고 세워갈지 기대하게 됩니다.

#사회변혁, #쓰레기통, #풍삶초, #천우교회, #동네, #변화, #바하밥집,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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