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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네트워크 소식] 단순한 세례교인(숫자)에서 동역자로 그를 대하기까지…

[군]
공군
작성자
하나복
작성일
2019-03-18 19:13
조회
2152
필승!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공군의 예천기지교회 김충진 목사입니다. 



  저는 2018년 5월 해공군하나복세미나를 통해 하나복DNA네트워크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에 감동이 되어, 6월 본강좌에 참석하게 되었고, 이후 공군의 선배인 방길주목사님을 이끄미로 수원과 예천이라는 거리 탓에 전화로 풍삶기를 받았고, 11월 심화강좌(8기)에 참석한 후 지금은 하나복네트워크의 동역회원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하나복을 소개한 선배 목사님과 저의 풍삶기 따르미 임진홍 형제와의 만남을 통해 정말로 귀한 공동체(하나복 네트워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지난 5년간 공군의 병사들과 간부 및 군가족들을 목회하고 섬겨오면서, 제 나름 머릿속에 한계를 설정해두고 사역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군의 특성상 1,2년 마다 목회지가 계속 변경되는 상황에서, 제가 최대한 관심을 가지던 부분은 (사영리적인)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이 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대신 피흘려 돌아가셨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믿으면 그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영접 기도하게 하고, 어느 정도 기초적인 세례 교육을 시켜서 세례를 주는 것, 그래서 나의 목회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병사들에게 영접기도를 시키고, 세례를 주었는가?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사역의 지표였습니다. 그렇게 나 스스로 제가 최대한 많이 세례를 주고, 군인교회의 주일예배를 잘 드리게 하고, 그렇게 예배를 습관화시킨 후, 전역할 때 대형교회(청년부가 많이 있는)로 연결해 줘서 그가 계속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목회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나복을 만나기 전, 이런 저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병사들과 신우부 수련회를 하면서 솔직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병사가 예천기지교회는 예배와 찬양은 참 좋은데, 공동체다운 공동체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좀 더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반성한 부분은 저 스스로 병사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사들은 일주일동안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있다가 교회 와서 예배드리면서 좀 쉬고, 맛있는 점심 먹고, 교회 카페에서 주는 와플과 커피를 먹으면서 좀 힐링하러 오는 존재란 생각을 저 스스로 많이 했고, 그런 그들이 신앙과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수준 높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그들의 니즈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준비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공개강좌와 본강좌를 거치면서, 풍삶기를 따르미로도 이끄미로도 경험하면서, 풍삶초를 6주 동안 오전예배 설교에도 적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6주 설교가 끝나는 날 제가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도 제 사무실에 찾아온 병사 1명과 군가족 1명이 있었습니다. 그 병사는 진지하게 Recommit 하고 싶다고 하였고, 군가족은 후에 풍삶초를 일대일로 4주간 진행하면서 Receive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생기면서, 다수의 세례교인을 만들겠다는 목표에서 어느덧 방향을 바꾸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저는 최대한 일대일로 풍삶초를 인도하는 것이 중요한 사역과 일과가 되었고, 지금도 신우 2명, 군가족 4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목 사역의 분주한 일정은 마찬가지이지만, 전에는 설교 준비와 세례 교육으로 바빴다면, 지금은 풍삶초 인도를 하느라 바쁜 일주일이 흐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영접기도와 세례를 준 후 그 병사와는 관계가 일단락되고,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세례까지 주었으니, 내가 할만큼 다했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함께 풍삶초를 진행한 병사와 관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이제 저는 그 병사를 통해서 내가 하는 것보다 더 크고 더 귀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게 되고, 그것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계속 지켜보며, 함께 예천기지 안에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동역하는 파트너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정말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과 주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일이 보다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사역지를 자주 옮기는 목회환경과 시간의 한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이 3년뿐이었다는 점에 주목해 보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얼마나 진실하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사람을 세우고, 내가 선 자리에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함께 그들과 세워가느냐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복DNA네트워크 김형국 목사님과 방길주 목사님, 임진홍 신우와의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공군예천기지교회 소령(진) 김충진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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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네트워크 소식] 단순한 세례교인(숫자)에서 동역자로 그를 대하기까지…
하나복 | 2019.03.18 | 추천 1 | 조회 2152
하나복 2019.03.18 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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