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조이 2009.8.6] 회심의 열매, ‘메시야 공동체’를 세우라 – 김형국 목사
작성자
하나복
작성일
2017-05-26 17:26
조회
1523
“사회학적으로, 통계적으로 볼 때 한국교회에는 소망이 없다.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로서 역할을 감당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회심한 자들은 포기하지 말고 ‘메시아 공동체’를 꿈꾸며 세워가야 한다.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 왜 소망이 없어 보일까. 회심하고 예수께 인생을 드리겠다고 결심한 그리스도인들이 왜 지치고 메말라갈까. 2009 성서한국 대회 셋째 날 저녁집회에서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는 “진정한 회심의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날 진정한 회심을 위해 ‘메시아 예수’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목사는 “회심의 열매는 ‘메시아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께서 세우고자 하시는 ‘메시아 공동체’를 꿈꾸며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가 세우는 교회, ‘메시아 공동체’에 속하라f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예수는 자신을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베드로를 향해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한다.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인 베드로와 제자공동체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예수의 꿈을 말하는 대목이라고 김 목사는 설명했다.
예수는 ‘교회’를 언급할 때 ‘회중’을 의미하는 ‘카할’이란 말을 썼다. 이는 당시 유대교인들이 교회라고 여긴 회당 중심이 아닌 예수 중심의 ‘메시아 공동체’를 세우겠다고 선포한 혁명적인 일이라고 김 목사는 강조했다.
또 마태복음 18장 20절을 인용하며 ‘메시아 공동체’는 “두세 사람이 모이더라도 예수께서 함께하시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의 수와 건물이 아닌 ‘예수가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예수와 교회의 관계를 요한복음은 포도나무와 가지로, 사도 바울은 머리와 몸으로, 베드로는 모퉁이 돌로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비판과 냉소보다 ‘메시아 공동체’ 세우는데 힘써야
“신약의 기자들은 예수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받아들인 이들”이라며 김 목사는 ‘내 공동체를 세우겠다’고 선언한 예수의 말씀을 자신의 꿈으로 여기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고 참석자들에게 질문했다. “회심한 자들은 ‘메시아 공동체’에 속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앙 프로그램이나 담임목사의 설교를 잣대로 쉽게 교회를 옮겨 다니는 세태도 꼬집었다.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속한 지역교회가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메시아공동체로 변하는 꿈을 꾸라고 독려했다. 청년들을 향해서는 세속적 가치에 사로잡힌 교회의 모습을 비판하고 냉소하는 것보다 참된 ‘메시아 공동체’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죽음의 권세에 맞서 싸우는 ‘메시아 공동체’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하라”
김 목사는 예수께서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라고 언급한 것은 ‘메시아 공동체’가 죽음의 권세와 심각한 싸움을 벌여야 함을 나타낸다고 해석했다. 싸움에 뒤따르는 불편함과 고난을 경험하는 것은 죽음의 권세에 대항하는 공동체의 표지라고 강조했다.
초대교회와 제자공동체가 유대 사회와 로마 제국의 핍박을 견디고 순교한 모습을 예로 들며 ‘메시아 공동체’를 ‘반문화적 증인 공동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세상의 가치와 문화가 아닌 하나님나라의 원리를 따르며 예수가 메시아임을 믿고 선언하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사탄도 열심히 교회를 공격하기 때문에 공동체를 세우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많은 대형교회가 주로 기복주의적·개인주의적이며 위로 중심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모습을 지적했다. 위로받기를 좋아하고 평안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꼬집었다. 예수에 대한 왜곡과 혼란, 무관심이 가득한 한국교회의 현실에 경각하라고 강조했다. 또 요한계시록 2~3장에서 모든 아시아교회가 칭찬을 받지 않았다며 제도적 교회가 ‘메시아 공동체’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회가 비난받는 것 자체에 낙심하지 말라고 했다. 고린도교회의 예를 들며 사도들 역시 고난에 처했을 때 조롱과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힘 있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를 위해 죽을 지경까지 힘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바울이 고린도후서 4장에서 고백한 구절을 인용하며 ‘십자가를 짊어지되 부활의 신비한 능력을 경험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죽을 지경까지 가면 신비하게 개입하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한다며,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는 ‘메시아 공동체’의 특권을 누리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회심한 자들의 비전, 이 땅에 하나님 뜻 이루는 것
마태복음 18장 19절을 언급하며 예수는 하늘의 열쇠를 ‘메시아 공동체’에 주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오히려 문을 잠그고 있다고 지적하며 살아있는 ‘메시아 공동체’는 예수를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나라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회심자가 계속해서 나오지 않는 것은 그 공동체가 죽어가는 징표라며, ‘메시아 공동체’를 통해 이 땅을 고치기 원한다면 그리스도를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운동에 앞장서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도 예수와 복음을 알리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참석자들을 향해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깨어진 땅의 현실에 대한 깨달음과 하늘의 뜻이 만나는 지점에서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의 관심은 ‘메시아 공동체’가 하늘의 문을 여는 것과 이 땅의 버려지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소망을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화·전문화한 사회에서 어떻게 ‘메시아 공동체’로서 역할 할지 치열하게 고민하라고 당부했다. 성서한국은 각 영역에 흩어진 공동체가 연합하고 각자가 천국의 열쇠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보고하는 장이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사회학적으로나 통계적으로 볼 때 소망이 없는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메시아 공동체’를 꿈꾸라고 말했다. 물을 먹은 참나무 못이 팽창해 큰 바위를 쪼개는 것처럼 끔찍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자기 자리에서 성령의 물을 먹으며 기다리면 주님께서 현실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아이신 그분이 이 땅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기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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