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호 3호] 무엇이 교회를 새롭게 하는가?
홍순설 목사 / 은천교회 담임 / 교회갱신팀 키맨
“그간 나들목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사람을 세워가는 것을 보고 그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기존 전통적인 교회도 과연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새롭게 될 수 있을까요? 변화될 수 있을까요? 새롭게 아예 시작한다면 모를까 교회를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갱신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기존 전통교회를 목회하는 담임 목사나 그런 교회에서 섬기는 부교역자들이나 모두 갖는 동일한 질문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화두를 가지고 씨름해온 하나복 내 네트워크팀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갱신팀”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습니다.
지난 9월 26일 월요일 오후 4시, 아직까지 낮은 덥지만 그래도 하늘은 완연한 가을빛을 띤 강동구의 제자들교회(문태언 목사 시무)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통한 교회갱신 사례발표 나눔회”(이하 교회갱신 사례발표 나눔회)가 있었습니다.
교회갱신팀의 키맨이자 은천교회의 담임목사인 홍순설 목사의 발제로 진행된 이번 나눔회는 하나복 내의 네트워크에서
자발적으로 갖는 첫 번째 오픈모임이어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기존 교회를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갱신하는데 관심을 갖고 신청 참여 의사를 밝힌 목회자들과 교회갱신팀 멤버들 그리고 본부 스텝들까지 총 22명이 모여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8여명의 모이는 갱신팀의 정기모임과 달리 오픈 모임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3배나 많은 인원 이었지만,
사례발표 나눔회의 호스트인 문태언 목사의 아낌없는 섬김으로 풍성하고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나눔회는 진행되었습니다.
교회갱신 사례발표 나눔회는 교제와 환담, 1부와 2부로 진행된 사례발표 그리고 자유롭고 열띤 Q&A 순서로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함께 형제의 교제를 나누는 저녁 식사와 환담으로 교회갱신 사례발표 나눔회는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교회를 갱신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을밤을 밝혔습니다.
교제와 환담에 이어 4시 30분부터 시작된 교회갱신 사례발표는 발제자인 홍순설 목사의 특유의 따뜻함과 진솔함이 묻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1부는 은천교회의 역사와 배경 그리고 담임 목사로 부임하며 리더십 이양과 신뢰관계 형성, 교회의 다양한 난제들에 대해,
2부는 하나복과의 만남과 목회적 적용과정과 그 사례들 그리고 현재까지 얻은 결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발제하였습니다.
은천교회에 부임한 후 신뢰관계 형성과 의사소통 구조를 만든 후 안식년을 가졌는데 이후에 오히려 목회적 안정이 안주가 될 것 같은
위기의식과 교회의 앞날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으로 인해 고민하던 중 하나복과의 만남을 은혜였다고 고백합니다.
2013년 제 2회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세미나를 통해 그간 고민하던 하나님 나라 복음에 근거하여 세워진
교회 공동체의 실재와 모델을 발견하였기에 이제 더 이상 이를 위해 다른 곳을 다녀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은천교회를 갱신한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4년 제 3회 세미나에 모든 교역자를 참석시킨 후 먼저 부교역자들을 양육하고, 그 동안 다양한 세미나와 나름의 공부를 통해
조금씩 수정해 왔던 제자훈련을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와 풍성한 삶의 기초”로 전면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와 풍성한 삶의 첫걸음”을 제자훈련의 기초과정으로, “풍성한 삶의 기초”를 제자훈련의 본 과정으로 세웠습니다.
지난 3년간 총 77명의 인원이 풍성한 삶의 기초훈련을 마쳤고, 이 중에 8명이 성도리더로서 풍삶기 인도자로서 세워졌습니다.
이에 김형국 대표목사는 “무엇보다 은천교회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갱신하고 있는 중요 지표는 바로 성도리더가 3년 만에 8명이나 나온 점”이라며
성도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재생산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은천교회는 교회 사명 선언서와 교회의 비전과 핵심 가치도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부분 중 하나는 기존의 세례교인, 서리집사, 항존직이란 직제에 대한 교육을
하나님 나라 복음 양육 과정으로 연계시킨 점입니다. 이를 통해 기성교회가 기존의 직분자들을 세움에 있어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자연스럽게 교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또한 다음세대의 신앙을 세움에 있어 나들목교회의 가정교회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고 은천교회의 상황에 맞게 “세대교회”로 전환하였습니다.
“세대교회”란 은천교회의 상황에 맞게 자녀를 중심으로 부모까지 함께 하는 공동체로 묶는 것으로 어려서부터 진실한 공동체를 경험하며 신앙의 세대계승을 꾀했습니다.
“자녀”와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는 확실한 구심점을 가진 역동적인 공동체로 세워져가고 있습니다.
김형국 대표목사는 특히 세대교회의 경우는 많은 기성교회에서 자신에 안 맞는 옷을 그대로 가져와 입는 우를 범하지 않고,
그 상황에 맞게 하나복 중심 DNA를 가져와 알맞게 적용한 사례로서, 오히려 나들목교회에서 다음세대를 개편할 때 참조할 만한 좋은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Q&A시간은 새롭게 오신 분들과 기존 갱신팀 멤버까지 활발하게 질문하며 자신의 고민과 상황을 풀어내는 실제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전도회와 구역을 목장으로 일원화시키는 과정에서의 파열음은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발제자인 홍순설목사는
신뢰관계형성과 탑리더부터 구성원 전체에 이르기까지 소통하는데 1여년의 시간을 걸렸음을 설명하며 신뢰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신뢰관계 형성이 어려운 갈등구조가 정착된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원론적이지만 분명히 경험한 바를 답하였는데 바로 끊임 없는 복음 선포가 갈등을 치유하며, 치유와 회복에 대한 지속적인 메시지를 전하였음을 밝혔습니다.
교회갱신 사례발표 나눔회를 총 마무리하며 김형국 대표목사는 앞으로의 교회가 “자발성”에 주목해야 하며,
제도가 아닌 스스로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미 발제사례인 은천교회의 경우
자발적으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다른 성도들을 세워가는 성도 리더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으며, 다음세대도 어려서부터 자발적인 나눔과 참여를 맛보고 있습니다.
발제자인 홍순설 목사의 말처럼 여전히 갱신은 진행 중이고, 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분명한 점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교회가 갱신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기존교회도 하나님 나라 복음올 새롭게 세워갈 수 있습니까?”라 묻는다면 “여기 그 가능성과 더불어 실제 그렇게 갱신되는 교회가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나눔회에 참여한 모두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교회가 다시금 새롭게 세워질 것을 아름다움 꿈과 가능성을 안고
다 같이 각자의 사역현장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며 나눔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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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하나복 목회자 리트릿”을 마치고 – 김형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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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복DNA네트워크 동역교회와 동역회원 서신_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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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역회원께 드리는 대표목사 목회영상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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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하나복 동역서신_김형국 대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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