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호 2호] ‘풍성한 삶의 제자도’를 시작하며

김형국 목사 / 하나복 대표 / 나들목 교회 대표목사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꽂혔던 말씀이 요한복음 10장 10절이었다.
“어떻게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있을까?”가 어릴 때부터 나의 질문이었다.
여러 훈련 프로그램, 세미나, 성경 연구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그리스도인의 삶을 배우려 애썼고,
그러면서 나의 삶과 영성이 형성되어갔다.
복음을 전하고 사람들을 도우며 시행착오를 거듭한 사역과 성경의 가르침에 천착한 신학 수업을 통해,
신학과 방법론도 갖추어 나갔다.

꽤 오랜 기간 준비하였던 내용을 가지고, 나들목교회를 시작하면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사람 세우기를 시작했다.
성경적인 원리, 즉 하나님 나라 복음에 충실한 교회를 세우려면, 무엇보다도, 그에 걸맞는 사람들을 키워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키워내는 재생산이 이루어져야했다.

10년이 지나갔다. 사람들이 세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교회도 세워지고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기초하여, “풍성한 삶”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과 교회가…

나들목을 개척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한국교회에 대한 부담감으로 10년이 지나가면서,
내가 배우고, 임상하고, 깨달은 것을 나눌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엉성하게나마, “하나님 나라 복음DNA 네트워크”가 2012년 가을에 시작되었다.
나들목을 개척할 때보다, 더 전망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이제 만 3년을 채워가고 있다.
이 짧은 기간 동안에 뿌린 씨앗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아직 교회 자체가 갱신되거나 온전히 개척이 이루어진 사례는 적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이 영적 지도자가 되는데 최소 7년이 걸리는 것을 경험치로 알게 되었는데,
교회가 그리 쉽게 열매를 거두는 것은 쉽지 않는 것이 맞다.

하지만, 너무 기쁘다. 목사님들이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이 회심하는 것을 경험하고, 스스로 놀라워한다.
목사님들이 성도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그들을 양육하고 제자로 삼는 기쁨을 발견한다고 고백한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뒤를 좇아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세우는 것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하나가 되고 건강해진다는 보고를 듣는다.
더 더욱 기쁜 것은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형제자매를 초기 양육하며,
더 나아가 예수 의 제자를 키워내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맞다. 예수님 말씀이 맞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리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마 13: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