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종교개혁 500주년과 하나복 운동

올해는 우리 개신교 신자들에게는 특별한 해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비르텐베르그 성당 대문에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여

촉발된 종교개혁 (정확히는 교회개혁이지요)이 500주년을 맞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의 정신이 무엇이고, 무엇을 개혁하려고 하였는지를 살펴보면

개신교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고, 또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하나복 동지들은 종교개혁과 관련하여 공부도 하고

올 한 해는 적어도 한 달 정도(넉주)를 들여서 종교개혁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한국 개신교를 잘 살펴보면 종교개혁 당시 개혁하려고 하였던 주제들로

퇴행한 것 같은 모습을 많이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교회 갱신을 이루어야 할 사역자들은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을 잘 활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개신교가 왜, 어떤 문제 때문에 시작되었는지를 살피고, 

그 정신을 어떻게 우리 교회 속에 드러낼 것인가를 다루면, 자연스럽게 교회 갱신의 주제로

옮겨 갈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동역자들이 먼저 중요한 책들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고
또한 성도들에게도 책을 소개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사 교수인 배덕만 목사에게 책 선정을 부탁했습니다. 

성도들이 읽을 수 있는 것과, 또한 우리 동역자들이 읽어야 할 책 서너권을 추천합니다.

김 목사님, 제가 읽은 책들 중에서 몇 가지만 추천해 봅니다.

1. 성도용
-이성덕, 「종교개혁이야기」(살림)
-스티븐 니콜스, 「세상을 바꾼 종교개혁 이야기」(부흥과개혁사)
-이동희, 「역사를 바꾼 종교개혁가들」(지식의숲)
-레그 그랜트, 「소설 마르틴 루터」(홍성사)
-마르틴 루터, 「탁상담화」(크리스천다이제스트)

2. 동역자용
-디아메이드 맥클로흐, 「종교개혁의 역사」(CLC)
-앨리스터 맥그라스,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국제제자훈련원)
-김승진, 「근원적 종교개혁」(침신대출판부)
-말틴 루터, 「말틴 루터의 종교개혁 3대논문」(컨콜디아사)
-존 칼빈, 「기독교강요: 1536년 초판」(크리스천다이제스트)

성도들에게는 분량이나 난이도 면에서 짧고 평이한 책들을 추천했고,
이미 신학을 공부하신 목사님들께는 좀더 전문적인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평안하시길 빕니다.
배덕만 드림.

그리고 저는 1월에 일단 종교개혁을 주제로 설교를 하고
9월 즈음에 한 번 더 심화하여 설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월 설교 시리즈: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나들목, 그리고 나

1/1 성경과 귄위, 초대교회로 돌아가다 <신년예배>
1/8 구원과 회심, 참된 출발점을 되찾다

1/15 예배와 신앙, 성경적 영성을 추구하다

1/22 교회와 성도, 종교개혁은 미완이다

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위의 도서 목록 외에도 종교 개혁과 관련해서 
읽을거리들이 있다면, 아래 댓글에 글을 달아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래서 좋은 자료는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찾은 자료 중에

목회와 신학 2014년 10울호는 종교개혁 무엇을 바꿨나를 개론적으로 다루었고

목회와 신학 2014년 11월호는 종교개혁의 유산, 이신칭의를 다루었습니다.

복음과상황 2016년 12월호의 김회권 시론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도 통찰력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