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복 이야기
하나복네트워크의 디지털 자산을 공유합니다.
세월호 1주기를 기념하며 드리는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의 기도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5-04-01 09:32
조회
3255
* 이 기도문은 나들목교회의 성금요예배와 세월호 1주기 특별수요예배를 기해 공동기도문으로 마련되었습니다. 4월 한달간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함께 기도하기를 기대합니다. LA의 하나복네트워크 교회에서도 사용해주세요.
사랑의 왕이신 정의의 하나님,
…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온 세상을 위해 희생하신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힘써 기억하는 계절에 기도합니다. 지난 해 4월, 우리 모두는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하나님을 향해 목놓아 부르짖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기념하듯 겸손히 피어난 보랏빛 진달래와, 부활의 새아침을 소망하듯 탐스럽게 피어난 우윳빛 목련은 빛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크게 놀랐고 이내 울부짖었고 또한 분노했습니다. 하염없이 나오는 눈물을 몇달 넘도록 흘리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우리도 여러 모습으로 동참했던 이 땅의 숨은 죄악들이 발가벗겨질 때 너무도 부끄러웠고, 꽃다운 나이의 아이들 수백명이 그 죄악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사실 앞에 치를 떨었습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언론을 보며 더욱 절망했습니다.
나라의 책임자들도, 사회의 지도자들도, 철학자들과 설교자들도 그 충격과 슬픔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이 진실을 알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이 엄청난 비극 앞에서 가장 쓰라린 마음과 가장 깊은 고뇌 속에 계셨던 분 역시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인애의 아버지, 공평하신 주님,
이천년 전 예수께서 우리들을 위해 손수 지신 십자가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그 자비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원통한 이의 한을 풀어주실 분 역시 하나님이심을 믿고 나아갑니다. 이제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흘러간 시간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도리어 냉소와 무관심이 이 땅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역사의 상흔 뒤에는 대부분 밝혀지지 않은 숨은 악행들이 여전히 많음을 직감합니다. 그러나 힘을 가진 자들을 휘어 잡은 거짓의 권세는 더욱 교활하여서, 아직도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선한 이들의 정직한 노력은 조롱당하며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인간의 법은 잠시 힘을 잃는 듯합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하고 공평한 법도가 오만한 불의를 준엄하게 심판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탄원합니다.
진실을 위해 수고를 자처한 정직한 일꾼들의 땀방울에, 의로운 열매로 친히 갚아주옵소서. 간절히 소망하건대, 우리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진실이 환히 밝혀지고, 유족들을 위한 참된 위로와 합당한 보상이 행해지며, 더 이상 동일한 고통으로 인한 눈물은 이 땅에서 그치게 하옵소서. 어머니들의 부르짖음과 한숨 소리가 잦아들게 하옵소서.
생명의 근원이신 부활의 주님,
결국 불타 없어질 맘몬의 권세에 사로잡혀 생명의 가치를 가벼이 여겨온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이웃의 아픔은 그들의 몫이라고 회피하던 우리의 굳은 마음도 새롭게 기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권세를 두려워하며 옳은 일을 미루던 우리의 비겁도 용서하여 주시고, 힘없는 자에 편에 의연하게 서는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자신이 있는 곳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감행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겐 예외없이 안온한 삶에 머무르려는 옛본성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꾸짖어 주옵소서. 세상을 이기신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를 강건케 하옵소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힘써 역사의 아픔과 가르침을 기억하겠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강도 만난 자의 이웃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이 땅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시대의 과제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기 십자가를 지도록 성령으로 강권하옵소서. 각자가 매일의 삶 속에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안팎의 사역들 가운데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시는 능력을 맛보고 싶습니다. 고통받는 이웃과 동행하며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서, 그 복과 능력이 치유와 회복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절망을 친히 지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가져오신
메시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의 왕이신 정의의 하나님,
…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온 세상을 위해 희생하신 그 크신 사랑에 감사하며 힘써 기억하는 계절에 기도합니다. 지난 해 4월, 우리 모두는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하나님을 향해 목놓아 부르짖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기념하듯 겸손히 피어난 보랏빛 진달래와, 부활의 새아침을 소망하듯 탐스럽게 피어난 우윳빛 목련은 빛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크게 놀랐고 이내 울부짖었고 또한 분노했습니다. 하염없이 나오는 눈물을 몇달 넘도록 흘리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우리도 여러 모습으로 동참했던 이 땅의 숨은 죄악들이 발가벗겨질 때 너무도 부끄러웠고, 꽃다운 나이의 아이들 수백명이 그 죄악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사실 앞에 치를 떨었습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언론을 보며 더욱 절망했습니다.
나라의 책임자들도, 사회의 지도자들도, 철학자들과 설교자들도 그 충격과 슬픔의 원인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이 진실을 알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이 엄청난 비극 앞에서 가장 쓰라린 마음과 가장 깊은 고뇌 속에 계셨던 분 역시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인애의 아버지, 공평하신 주님,
이천년 전 예수께서 우리들을 위해 손수 지신 십자가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그 자비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억울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원통한 이의 한을 풀어주실 분 역시 하나님이심을 믿고 나아갑니다. 이제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흘러간 시간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도리어 냉소와 무관심이 이 땅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역사의 상흔 뒤에는 대부분 밝혀지지 않은 숨은 악행들이 여전히 많음을 직감합니다. 그러나 힘을 가진 자들을 휘어 잡은 거짓의 권세는 더욱 교활하여서, 아직도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선한 이들의 정직한 노력은 조롱당하며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인간의 법은 잠시 힘을 잃는 듯합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의 온전하고 공평한 법도가 오만한 불의를 준엄하게 심판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탄원합니다.
진실을 위해 수고를 자처한 정직한 일꾼들의 땀방울에, 의로운 열매로 친히 갚아주옵소서. 간절히 소망하건대, 우리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진실이 환히 밝혀지고, 유족들을 위한 참된 위로와 합당한 보상이 행해지며, 더 이상 동일한 고통으로 인한 눈물은 이 땅에서 그치게 하옵소서. 어머니들의 부르짖음과 한숨 소리가 잦아들게 하옵소서.
생명의 근원이신 부활의 주님,
결국 불타 없어질 맘몬의 권세에 사로잡혀 생명의 가치를 가벼이 여겨온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이웃의 아픔은 그들의 몫이라고 회피하던 우리의 굳은 마음도 새롭게 기경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권세를 두려워하며 옳은 일을 미루던 우리의 비겁도 용서하여 주시고, 힘없는 자에 편에 의연하게 서는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자신이 있는 곳에서부터 작은 실천을 감행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겐 예외없이 안온한 삶에 머무르려는 옛본성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더라도 우리의 일상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꾸짖어 주옵소서. 세상을 이기신 부활의 주님께서 우리를 강건케 하옵소서.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힘써 역사의 아픔과 가르침을 기억하겠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며 강도 만난 자의 이웃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이 땅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시대의 과제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자기 십자가를 지도록 성령으로 강권하옵소서. 각자가 매일의 삶 속에서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안팎의 사역들 가운데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시는 능력을 맛보고 싶습니다. 고통받는 이웃과 동행하며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어서, 그 복과 능력이 치유와 회복으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우리의 절망을 친히 지시고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가져오신
메시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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