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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삶첫 양육사례] 요즘 청년들이 안변한다구요? – 좌충우돌 성장하는 소망교회 풍삶첫 양육 일기

작성자
하나복
작성일
2018-12-28 13:33
조회
2571

 

나석민 목사/안산소망교회/하나복 스탭

안녕하세요. 나석민 목사입니다.

연말 사역과 새해 목회 계획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하나복 동지 목회자 선후배님들에게 저희 교회의 작지만 풍성한 <풍삶첫 양육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안산소망교회를 6년째 섬기고 있습니다. 목회를 시작할 때부터 제 스스로에게 던지는 “내가 요즘 무엇 때문에 기쁘지?”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 마음의 동기를 살펴 볼 수 있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자주 던지곤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역이 잘되어 기쁨이 있었고, 큰 갈등과 어려움이 없이 목회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항상 연말이 되면, 사실 별로 기쁘지 못했습니다. 연중 가장 감사하고 기쁨이 풍성해야 될 연말(감사절, 성탄절…) 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목회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연말에 집중적으로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속으로 곪아가던 중, 다행히 3년 전 하나복을 만나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하나복 신학과 가치들을 제 삶에 적용하고 섬기는 교회를 행복하게 갱신해 가고 있습니다.

요즘도 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질문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내가 요즘 누구 때문에 기쁘지?” 저의 질문 속에 사람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저의 기쁨의 원인이 사람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작지만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하나복 3년차 연말을 맞은 요즘은 기뻐할 것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올 한해 모든 사역이 성공하고 교회 사이즈가 크게 성장해서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 저와 함께 걸어가며 하나복으로 자라가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저의 기쁨이 되고 있는 두 청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두 명 모두 올해 여름 교회 선배들로부터 일대일 풍삶초 양육을 받았고 한명은 recommit, 한명은 receive 했습니다. 이 두 청년이 관계가 좋고 성장하는데 있어 서로 시너지가 될 것 같아, 일대이 양육 방식으로 이 청년들과 주말 오전에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양육이 시작되면서 10-10훈련(저희 교회에서는 풍삶첫에서는 10-10, 풍삶기부터 10-10-10을 훈련합니다)을 통해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배우고 누려가고 있습니다.

풍삶첫의 핵심인 ‘인격적인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 누리기’를 통해 이제 막, 그러나 몰라보게 자라가고 있고 그래서 요즘 저의 기쁨의 원천인 두 청년과 요즘 나누는 최근 10-10 개인 묵상과 기도의 글들을 소개합니다.

* * *


12,18 홍xx> 저는 오늘 회식이 있어서 늦게 큐티를 했어요 큐티를 하면서 생각한 것이 옆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같이 진심으로 사랑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리스도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신다 라는 구절이 정말 와 닿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전도를 하겠다! 라고 마음먹고 교회 다니라고 강요하는 것 보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행실과 믿음이 보이고 행복한 것이 보여 진다면 주변 사람들도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 *


12.18 변xx>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형제자매를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머물러 있다고 하신 말씀을 통해 저의 형제자매를 향한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기도로 회복시키고 개선해나가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마음이, 또 이러한 확신들이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하시니 감사한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이러한 말씀을 받아들이고 묵상할 수 있는 힘을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 * *


12.19 홍xx> 오늘은 큐티를 하면서 요한일서 4:10 구절이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너무 신기했고 위대하신 분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예수님을 보내어 죄로부터 구원받게 화목제물이 되게 하신 것이 과연 내가 하나님이었으면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생각을 하면서 저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 일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렇게 하신 것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고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


12.19 변xx> 요한복음 5장을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병자의 병을 고쳐주시고도 유대인들은 그것을 믿지 않고 오히려 예수님을 핍박을 한 것인데 이러한 모습들이 우리들에게 있었습니다.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정죄)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를 통해 죽어있는 세상에서 예수를 믿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선명하게 다가오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큐티 말씀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말씀을 통해 나도 그 사랑을 조금씩 실천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 *


12.20 홍xx>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직장 동료들을 사랑으로 대하지 않고 불만을 갖고 좋지 않은 생각을 하면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윗사람 비위를 맞추는 가식적인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기독교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윗사람에게 안 좋은 인상이 심어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을 두려워하며 가식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먼저 사랑해주셨는데 정작 나는 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주변사람들에게 가식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먼저 사랑하고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


12.21 변xx>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시고 저희를 사랑하사 그의 죽음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가까워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신 예수님을 진실로 믿고 따르기 원합니다. 머리로 계산하여 따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따르기 원합니다. 세상은 정말로 추악한 거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보면 그 안에 악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시기, 질투, 무조건적 비난, 가난의 아픔, 세상에는 이런 악한 모습들과 그로인한 아픔이 많고 모두가 생명이 없이 그냥 살아가거나 생명을 유지해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예수를 믿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삶에 구석구석에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 * *


12.24 홍xx> 오늘은 요셉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또한 요셉도 정말 감사한 것 같아요. 약혼녀인 마리아와 같이 살기 전에 예수님을 임신했을 때 요셉이 꿈에서 주님의 천사가 한 말을 듣고 믿고 그대로 실천한 것이 만약 내가 요셉이었어도 이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겠다는 나의 믿음이 있더라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현실적인 상식과 믿음이 부딪혀서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 요셉은 믿고 아내로 받아 드리는 것이 정말 대단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님에 대한 요셉의 믿음도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나도 이렇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 * *


12.26 홍xx>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깨진 세상의 소리를 거절하시고 오히려 더욱 낮추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낮춰주셔서 우리가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직은 먼 얘기지만 앞으로 직장생활을 계속 하게 되면 직급이 높아지고 사회에서부터 세속적인 시선이 생길 때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며 조금이나마 흉내를 낼 수 만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예수님처럼 겸손할 줄 아는 그런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믿고 순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


12.26 변xx> 오늘 큐티 말씀에서 하나님과 다를 바 없으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오셔서 낮아지심으로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인간은 항상 자신을 높이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예수님을 보면 항상 낮은 자의 입장에서 우리를 찾아오시는 거 같습니다. 이것이 결국은 진정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닌 가 생각했습니다.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있을 때 그 싸움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은 나 자신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사람의 안은 공허할 테니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이 내 삶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 *


12.27 변xx> 도우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상의 어떠한 공격과 시련에도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고 기도하면 세상을 이길 담대함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항상 돈과 권력을 추구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고 사랑을 실천하십니다. 세상을 따라가는 세속적인 삶과 가치관은 생명이 있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이해할 때 그리고 나 자신을 낮출 때 예수님의 마음도 알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상이 나를 공격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 * *


12.27 홍xx> 세상의 위기에도 이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은 믿음에서 온다라는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항상 힘들 때마다 내편이 되어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직급의 사람들에게 눈치를 보며 그 사람들에게 잘 보이면 나를 잘 도와주시겠지? 라는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창피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던 나의 마음을 다시 잡아주셔서 지금은 마음이 편안한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내편이 되어주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담대함을 잃지 않고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 *


오늘 아침, “나의 기쁨이요, 나의 면류관인 사랑하는 여러분~” 이라고 말한 바울의 글을 읽으면서, 저와 함께 걸어가고 있고, 기쁨을 주고 있는 성도들과 두 청년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바울도 그랬듯이, 저도 사람 때문에 진짜 기쁨을 알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아침이었습니다. 연말과 새해를 목회의 두려움이 아닌 기쁨과 기대로 채울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하나복의 모든 목사님들, 풍삶초 풍삶첫 양육으로 한 해 수고했던 모든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연말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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