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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 복음 공동체의 실체를 확인하다! (2017.3 하나복 연수과정 후기 – 시온교회 황주원 목사)

작성자
이찬현
작성일
2017-04-04 16:43
조회
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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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제1회 “신학생을 위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세미나”를 참석한 것부터 나와 하나복 네트워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그 후 본강좌와 심화강좌를 통해 하나님 나라 복음의 내면적 심화를 이루기 위해서 애썼고, 풍삶초와 풍삶기를 통해서 하나님나라 복음이 사역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어 가는지를 확인해 보려 했다.

그러나 마음 깊이 남아있던 질문은 과연 하나님나라 복음이 정말 사람을 바꾸고 공동체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 갈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다. 현재 나의 사역은 작은 동네 교회 소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고, 아직 공동체로서의 의식 형성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서 풍삶초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풍삶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을 배우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변화의 힘은 미약해 보였다.

금번의 하나복 연수과정을 통한 나들목 교회 탐방은 그런 내게 다시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꿈을 꾸게 해주었다. 이론적이던 하나님나라 복음의 실체를 확인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에게서 내가 믿고 있는 복음이 세상을 변화시킬 진리임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후기를 직성하면서 이번 연수과정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보려 한다. 연수과정은 333으로 구성되었다. 3번의 다른 대상과 형식의 예배, 3번의 나들목 교회와 사역의 내용을 알려주신 세미나. 그리고 3번의 탐방(가정교회 2곳, 변혁사역 대상1곳)이 주요한 내용이었으며, 그 외에도 언약가족 디딤돌과 나들목 가족 도서관, 아뜰 어린이집의 견학도 할 수 있었다. 동시에 과정 중간 중간 연수의 내용의 정리 및 질의응답을 위한 대표 목사님과의 대화의 시간도 있었다.

예배와 세미나

사실 목회자로서 예배 인도자가 아니라 예배자로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 오랜만의 일이었다. 그런데 연수과정의 3번의 예배는 내게 예배자로서 예배의 기쁨과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토요일 아침의 지도자 예배는 나들목 교회 지도자(목회자, 사역자, 목자)들이 전부 모여 드리는 예배였다. 일정 상 일부 대상(가정교회 목자)이 빠져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교회 사역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예배를 통해 함께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만 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보통의 교회에서 필요함을 알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예배였다. 그러나 지도자 예배라고 해서 상상할지 모를 순서상의 특별함은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지도자 예배의 특별함은 형식이 아니라 예배 속에 담긴 깊은 묵상과 교감이라고 해야 할까? 특별한 형식으로 강제하지 않는 예배의 자유로움 속에서 깊은 말씀의 나눔과 묵상은 교회 사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에게 하나님나라 복음의 힘이 공급되는 시간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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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에는 두 번의 예배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주일예배이다. 보통 교회가 주일 예배 시간을 당연히 자기 교회 성도를 위한 예배로 진행하는 것이라면 나들목 교회의 주일 예배는 찾는 이와 함께 하는 예배(찾함예)로 드리고 있었다. 찾함예라고 해서 특별한 예배 순서를 갖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침 그 날이 나들목 교회의 세례식이 있는 날이었기에 찾함예를 세례식 예배로 드리는 것이 특별하다면 특별해 보였다. 아니 세례식은 정말 특별해 보였다. 한 사람 한사람의 개인적인 삶의 여정과 복음을 받아들인 후의 변화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한 후 세례식을 진행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세례자로서 받는 감동도 크고 놀라운 것이지만, 그것을 통해 온 교회 공동체가 새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변화된 삶을 살아가기로 작정한 세례자를 축하하며, 새로운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공동체 구성원들에게도 충분한 교감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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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주일 오후의 언약가족예배에 참여했다. 한 달에 한번 매월 마지막 주일 오후에 드리는 예배라고 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감히 말하면 이 예배가 바로 나들목 교회의 핵심 예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예배를 ‘어떤 예배다.’라고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다 모든 하나복 회원들에게 꼭 참여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찬양의 시간도, 말씀의 선포도, 성찬의 시간도, 마지막 축도까지 모든 것이 특별했고, 감동적이었다. 궁금하시면 꼭 한번 참석해보시라.

나들목 교회 사역을 소개하는 세 번의 세미나도 있었다. 첫 번째는 황인주 총괄센터장의 ‘나들목 이야기’로 나들목 교회의 역사와 핵심가치, 비전 등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는 노혜영 공동체사역센터장의 ‘진실한 공동체’ 소개로 가정교회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세 번째는 김경수 성장사역센터장의 ‘균형있는 성장‘ 즉 나들목 디딤돌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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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시간은 견학과 탐방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의 지식습득과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을 위해 이루어졌다. 세미나를 통해서 느낀 점은 나들목의 사역이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는 여전히 미완성이고 개발 중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처럼 어느 컴퓨터나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동일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교회 사역은 그 대상과 상황이 전부 다르다. 그래서 사역을 위한 성공 프로그램을 찾고 매뉴얼대로 적용한들 적용 대상과 상황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도출한다. 나들목의 사역은 그래서 우리에게 일종의 오픈된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이 오픈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신의 교회에 맞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하나복 네트워크의 역할일 것이리라.

탐방과 견학

탐방은 두 번의 가정교회와 한 번의 변혁사역 현장탐방으로 이루어졌다. 사실 가정교회 탐방은 이번 연수 중에 가장 기대가 큰 부분이었다. 그 동안의 하나복 세미나를 통해서 가정교회에 대하여 듣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이해가 쉽지 않는 부분이 많았었다. 도대체 어떻게 사람들을 모으는지, 어떻게 예배를 진행하는지, 식탁 나눔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가정교회로 모이는 사람들은 바쁜 주말 시간을 어떻게 가정교회에 할애하는지 등등 궁금한 점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정교회 예배에 참석해 보니 이런 질문이 더 이상 필요 없음을 알게 되었다. 비록 두 가정교회의 탐방이었지만, 두 가정교회 모임에는 공통적인 모습이나 순서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구성원들도, 모임시간도, 장소도, 식탁 나눔을 준비하는 과정과 메뉴들도, 찬양을 하고, 말씀 나눔을 하는 시간의 분위기와 상황도 모두가 달랐다. 그래서 각각의 다른 상황과 사정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라는 구심점으로 뭉치는 이들이 참 신기해 보였다.

가정교회에서 “어떻게 금요일 저녁 시간을 가정교회로 모이세요? 다른 약속 없어요?”라고 물었더니 대답이 “저흰 아예 금요일은 약속을 안 잡아요.”라고 했다. 그 다음 “왜요?”라고 질문을 할 수 있었겠지만. 가정교회 예배를 참석하고 나니 당연히 드는 생각은 “이런 모임이라면 나라도 약속을 안 잡겠다.”는 생각이었다. 누구나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서 가고 싶은 모임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가정교회 모임이 그 시간을 가장 의미 있게 사용하는 곳이라면 이곳에 모이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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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탁에서 음식과 더불어 그 동안의 삶을 나누고, 찬양을 하고, 주일 말씀을 삶으로 적용하는 나눔의 시간 등 가정교회 모임의 모든 시간이 즐거운 파티처럼 보였다. 참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어떤 특별한 형식도, 순서도 없어보였지만, 그들 가운데는 분명한 의식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생각?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삶을 나누고 꿈을 나누는 시간만큼 좋은 시간이 또 있을까? 가정교회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함께 가족으로 삶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변혁사역 현장인 바하밥집의 탐방 역시 매우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 대부분의 교회 사역이 목회자나 사역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서 바하밥집의 사역은 한 가정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자신들 역시 풍족하지 못한 사정이며, 여러 가지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향해 다시 눈을 돌리고 팔을 걷고 나서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노숙자 분들에게 식사를 주 3회 제공하고 있었는데, 그저 밥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서 다시 사회로 돌아오도록 재활의 길을 열어 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길을 열어 주는 것이야 말로 정말 이런 사역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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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동일성 그리고 명확성

전체 탐방을 마치면서 생각한 나들목 교회 속에 보이는 몇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그 첫번째는 다양성이었다. 특히 가정교회들의 모습 속에서 이 다양성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고작 두 곳의 가정교회 밖에는 탐방할 수 없었지만,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의 외모, 직업, 사는 모습 등도 다양했고, 예배를 드리는 방식도, 식사를 나누는 모습도, 말씀을 나누며 적용하는 이야기들도 모두 다 각각 달랐다.

사실 그 동안 하나복 세미나 과정 중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나를 비롯한 여러 목사님들은 늘 어떻게 사람들이 모이고, 모이면 어떻게 예배를 진행하고, 무슨 프로그램을 통하고, 어떻게 양육을 하게 되는지, 성장은 어떻게 시키며, 분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의 매뉴얼을 요구하곤 했다. 그런데 막상 가정교회를 방문하고 그들과 함께 지내는 몇 시간 동안 느낀 점은 이런 교회는 매뉴얼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니 매뉴얼 자체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가정교회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그냥 삶 자체를 공유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냥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는 그런 각기 다른 가정교회와 여러 예배 속에서 발견하게 된, 동일성이다. 너무나 다양하고 각각 달라 보이지만 그 모임들 속에 공통된 점이 있었다. 가정교회예배, 주일예배, 지도자 예배, 그리고 언약가족예배까지 모두 다른 대상과 다른 형식의 예배지만, 그 모든 예배 속에 동일함이 녹아 있었다. 아마도 그 모두가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줄기 속에서 갈라진 가지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모양은 다르지만, 가장 근본적인 내용은 동일했다. 신비롭기까지 한 그 느낌. 그것은 무엇일까?

그래서 세 번째 특징은 명확성이라고 생각했다. 나들목 교회가 지향하는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세우는 일에 필요한 그 하나님나라 복음이 모든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 속에 명확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현재 모두가 그렇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지도자들 속에는 명확해 보였다. 그리고 그런 복음의 명확성을 모두가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일들이 보였다.

소그룹인 가정교회의 예배도, 대그룹인 찾함예나 언가예도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변혁사역의 현장까지 그 핵심에는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는 명확한 전달과 이해, 그리고 그것의 공유라는 공통된 중심이 었었고, 모두가 그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탐방은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가슴에 기대감과 안도감이 생겼다. 하나님 나라 복음이 진리이고 그 진리가 얼마나 힘 있게 사람들을 바꾸어 가는가를 조금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다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사람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리라 다짐한다.

이번 연수과정 중에 가정을 공개해주신 가정교회 목자님들, 그리고 늘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김형국 대표목사님, 세미나로 수고하신 센터장님들, 그 외의 나들목교회의 모든 가족들과, 연수를 이끌어준 양승훈, 이찬현 목사님을 비롯한 하나복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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