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복 이야기

[칼럼] 신학공부와 신학하기 3

작성자
하나복
작성일
2017-06-10 18:40
조회
3719

신학공부와 신학하기 3


김형국 목사 / 하나복DNA네트워크 대표 / 나들목교회 대표

신학은 매우 이론적이지만 매우 실제적입니다. 하나님과 그가 하신 일에 대한 궁구는 매우 이성적인 접근을 요구하지만, 결코 우리의 지적인 유희로 끝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지식은 우리의 현재의 삶은 물론 죽음 이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하여 성경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완전히 회복된 세상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우리 인식의 한계와, 어떤 지식은 먼저 알아서는 안 되는 우리 영적 한계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영역은 이론 뿐 아니라, 실제와 연관된 것이고, 그렇기 당연히 성경은 이에 대해서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학하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은 우리가 이해한 부분이 우리의 실제적인 삶에서 어떻게 드러나느냐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인간을 인격적으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실제로 무엇입니까?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 단절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겪는 실존적인 문제와 어떻게 연관이 됩니까? 죄라고 불리우는 이 문제가 우리 인간들이 겪고 있는 절망의 근원적인 이유입니까? 메시아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전한 하나님 나라는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진정 살아야할 소망이 되십니까? 이 예수를 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의 실제 삶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뜻합니까?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다는 것, 의롭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한 존재로 함께 죽고 함께 살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그것이 나의 오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다는 것은,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구원을 받아, 선한 일을 행하며, 구원을 이루어간다는 것이, 우리의 일터와 삶터에서 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더욱 더 구체적으로, 우리의 가정생활과, 경제생활, 그리고 사역자라면, 사역자로의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옵니까? 메시아이신 예수가 다시 오신다는 것, 그리고 그 이후에 기업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우리가 상속할 것이라는 것이 진정 오늘 나의 삶의 중요한 선택에 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고통과 부조리가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까? 그것은 무엇입니까? 등등...

우리가 믿고 있는 바가 무엇이라고 선언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이 입술의 고백이 우리 마음에서 나오는 진정한 고백이 되는 것은 조금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백이 나 자신과, 이 고백을 듣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그리고 이 고백의 대상이신 하나님에게도 유의미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고백들이 나의 삶의 현장에서 진실하고 실제적으로 검증되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사역자들은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이 배우고 가르치는 진리가 과연 진리인지를 자기 스스로의 인격과 인생에서 검증해보는 치열함과 진실함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고백하는 것도 무거운 일이지만, 이 진리를 다른 사람들도 고백할 수 있도록 섬기고 가르치고 인도하는 일은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예수께서 왜 가르치기를 즐겨하지 말라고 하셨고, 소자를 실족시키는 자들이 연자 맷돌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학공부는, 배우고 익힌 진리를 살아내며 살아내게 하려는 사역자들에게는 지적 유희가 아닌 진정성 있는 신학하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격과 인생 속에 우리가 가르치는 진리가 어떻게 적용되고,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를 진실하고 치열하게 검증해보아야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나와 내 인생 속에서, 그리고 나의 사역의 현장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면, 내가 무엇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지, 잘못 적용했는지, 그 이유를 치열하게 되물으며, 이에 대한 진실한 답변을 꾸준히 찾아가야 합니다.

이런 탐구의 자세는 사역자가 되기 전부터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필수적이지만, 사역자가 되고 나서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사역자가 진정성에 대한 추구가 없이 교인 숫자 늘리고, 교인들 만족시키고, 누군가의 눈치 보는 일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면, 그는 이미 ‘세속적 사역자’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진리에 대한 확신과 선명성, 그리고 실제성 등이 결여된 채, 사역을 유지하고만 있다면, 차라리 다른 직을 찾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은 만큼 가르치고, 한 걸음 앞서 진리를 쫓아 살아가게 될 때, 그리고 이런 삶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우리 평생이 될 때, 우리가 믿고 따르는 진리에 우리는 얼마나 더욱 더 가까이 다다르게 되겠습니까?

진정한 신학하기란, 이미 구원의 진리를 실재로 깨달았지만, 이 실재가 실제가 되도록 끊임없이 구도자의 자세로 추구해 나가는, 우리 하나복 사역자들의 필생의 과업이며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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