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복 이야기

바람길이 바뀌다! (2017하반기 키맨리트릿 스케치)

작성자
desirelord
작성일
2017-12-15 20:07
조회
2214

제주도의 바람길이 바뀌고 있다 합니다. 바람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는 무너지지 않던 비닐하우스들이 무너지고 있다 합니다. 새롭게 집들이 세워지고 큰 나무들이 베어지면서 바람길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런데 좋은 맥락에서 새로운 바람길이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에 미묘하게 불고 있습니다.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사역의 현장 속에, 아직 하나복 네트워크가 세워지지 않았던 강원도에, 어떻게 교회를 세워가야 할지 몰랐던 개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성장은 하나 이것이 건강한 성장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개척의 성장과정 속에 있는 이들에게도 그 바람이 새롭게 불고 있었습니다. 하나님나라복음의 바람이 조용히 그러나 괄목할 만하게 새로운 변화들을 일구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번 키맨리트릿은 하나님나라복음의 바람이 점점 흥왕하게 각 네트워크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일저녁 각자의 사역을 마치고 피곤한 몸이지만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번 키맨 리트릿은 작년에 생긴 제주지역네트워크에서 주관하여 섬기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미리 제주공항에 나와 기다리던 제주네트워크 목사님들과 재회를 나눈 후 곧장 화요일까지 있을 빌레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바로 어제 각자의 사역지에서 나누었던 주일설교의 말씀을 나누며 서로에게 말씀의 도전을 주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후 2017년도 하반기 네트워크 상황에 대한 스텝들의 보고와 키맨들의 감사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키맨들이 각자의 네트워크를 섬기는 스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은 본부와 네트워크가 형제애의 관계로 형성되고 있다는 훈훈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회의의 중점적인 내용은 네트워크 운용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네트워크가 잘 되게 할 것인가?’가 아닌 ‘네트워크의 동역회원과 각 교회를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 고민이었습니다. 하나복에서 네트워크를 하는 것은 네트워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크게는 한국교회 살리는 좋은 방식이요, 작게는 동역회원을 돕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민은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동역회원들은 왜 네트워크에 올까?’라는 질문으로 번져갔습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네트워크 내에서 서로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부분들과 목회 상황에 대한 실제적 조언들로 논의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 안에 들어온 분들, 심화강좌 이후 참여치 못한 분들, 본강좌 이후 참여치 못한 분들에 대한 도움을 각각 어떻게 줄 것인지, 또 네트워크에 참여한 분들을 어떻게 더 섬겨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지 등의 논의가 늦은 점심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후 제주 키맨인 이재송목사님의 섬김으로 교회근처인 성산봉 근처에서 종달교회 권사님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직접 키운 채소가 곁들여진 제주갈치와 흙돼지양념고기를 먹었습니다. 역시 제주라는 것을 입맛으로 느끼게 해주는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이후 키맨인 이재송목사님이 시무하는 종달교회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축복해 주는 시간을 가진 후 잠시 짬을 내어 근처 용눈이오름이 올랐습니다. 오르는 동안 제주의 바람이 이런 것이구나 몸소 느끼는 시간이었지만 그 아름다운 풍광은 귓전을 때리는 강렬한 바람마저도 하나의 청각적 소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다시 돌아와 내년도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고민의 방향을 나누면서 키맨이 개별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본부측면에서 콘텐츠를 제시하면 이를 가지고 키맨 주도하에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나눔과 교제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저녁엔 제주네트워크 목사님들이 섬겨준 지금이 제철이라는 방어 중에서도 귀한 “대방어회”를 메인으로 훈제 바베큐까지 곁들이 만찬을 나누었습니다. 한해 동안 섬겨 온 부분들을 격려하여 무엇보다 하나님나라복음 안에서 우리가 한 형제임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요일엔 어제의 논의에 이어 네트워크 모임에 대한 부분이 보다 세밀하게 다루어졌습니다. 내년도에는 각 네트워크에서 공통된 아젠다와 콘텐츠를 가지고 각 목회적 성격에 따라 나누는 쪽으로 기조를 잡았습니다. 이후 2월에 있을 동역회원수양회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내년은 “풍삶기로 설교하기”란 주제를 가지고 진행됩니다. 그런다 보니 각 네트워크 현장에서 요구되는 목소리를 좀 더 반영할 필요가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 활발한 청취와 의견제시 그리고 보완작업들이 이뤄졌습니다. 아마도 내년도 동역회원 수양회는 이런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동역회원들에게 아름다운 열매로 돌아갈 듯합니다.


화요일 역시도 늦은 점심까지 회의를 진행한 후 나들목교회 사역자로 섬기다 제주행원교회에 청빙되어 온 김요한목사 내외의 섬김으로 점심을 대접받고 교회탐방과 교제 후 그간의 치열한 논의와 피곤을 풀기 위해 잠시 사우나를 한 후 각자의 사역지로 흩어졌습니다.


2박 3일의 리트릿 동안 전국은 한파였다고 하지만 제주는 나름의 한파(영상 5도^^)와 더불어 계속해서 바람이 매섭게 불어 또 다른 한파를 경험하게 했습니다.그러나 키맨과 본부스텝의 가슴엔 리트릿을 위해 제주네트워크 키맨인 이재송목사님을 비롯하여 제주 네트워크 분들이 계속해서 차량봉사, 식사섬김, 안내 등 세심한 섬김의 훈풍이 더욱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바람길이 바뀌고 있습니다. 하나님나라복음으로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으켜내는 바람이 아니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그 바람길에 우리 동지들과 네트워크가 쓰임받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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